맥주효모 효능 탈모예방 효과 - 6년 동안 먹은 후기

5~6년 전쯤 엄마 친구분께서 맥주효모 가루를 먹고 머리숱이 엄청 풍성해졌다는 얘기를 듣고 그때 맥주효모라는 것을 구입해서 처음으로 먹어봤었다. 솔직히 맛이 너무 이상하고 역해서 먹느라 힘들었는데 그래도 머리카락이 풍부해지고 몸에 좋은 영양소가 많다고 하니까 건강보조제 먹는 느낌으로 억지로 먹었었다.

지금도 우리 집에는 맥주효모가 항시 구비되어 있고 아직도 먹는 중이기는 하지만 사실 나는 5~6년 동안 매일 먹지는 않았고 일주일에 1~2번 정도 먹을까 말까 한다.

 

그렇다면 지금 내 머리카락의 상태는 어떨까?

주변 사람들은 나한테 '머리숱 많다'라고 하지만 그건 그냥 내 머리카락이 길어서 착시효과인 거 같고 객관적으로 봤을 때 내 머리숱은 많지도 적지도 않은 평범이다. 하지만 여기서 한 가지 특이사항은 나는 머리카락이 엄청 길어서 머리를 감고 머리를 말릴 때 머리카락이 엄청 많이 빠지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균 이상의 머리숱을 유지하고 있는 것을 보면 새 머리카락이 엄청 잘 자라나는 것 같다.

 

글쎄 만약 5년 동안 매일매일 먹었으면 결과가 달랐을까?

그나마 그거라도 먹어서 이 정도를 유지할 수 있었던 건지 아니면 맥주효모는 전혀 효과가 없었고 그냥 내 몸의 자연 상태 그대로인 건지는 나도 모르겠지만 (매일 그날 바로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니까)

그래도 확실히 효과를 봤다고 말할 수 있는 부분은 변비 해소다. (이건 바로 그날 확실히 확인을 할 수 있으니까)

나는 변비가 원래 없는 사람이고, 엄마가 엄청 심한데 머리카락에 좋으려고 열심히 드시더니 의외로 변비 효과를 너무 잘 보고 있어서 지금까지도 매일 챙겨 드시고 계신다.

 

그렇다면 엄마는 5년 동안 거의 매일 먹었으니 머리숱이 풍성하겠네?

맥주효모 먹어서 모든 사람들 머리카락이 풍성풍성해지면 지구에 수많은 탈모인들이 눈물을 흘리고 있지 않겠지요. 건강보조제는 말 그대로 건강을 보조한다는 느낌으로 이거라도 먹어보자는 노력의 일환으로써 약간 스스로 심리적인 만족과 안정감을 찾기 위해서 할 수 있는 기본 행위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그래도 안 먹은 것보다는 낫겠지!'라는 자기 위로와 합리화의 자세를 적당히 취하면서 최소한의 노력이라도 해보는 것이다. 그게 맥주효모 가루가 되었든 탈모 영양제 비오틴을 섭취하든지 규칙적인 생활을 한다든지 건강한 음식만 먹고 산다든지 등등 예뻐지고 멋있어지고 건강해지고 싶으면 최소 한 가지의 노력은 하는 것이 어느 정도의 도리가 아닐까! 탈모 예방을 하고 싶으면 여기저기서 제품 후기만 찾아보는 것보다 뭐가 되었든 직접적으로 실천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엄마의 머리숱 역시 나처럼 많지도 적지도 않은 딱 평균 정도인데 그래도 예전보다는 확실히 모발의 힘이 많이 좋아졌다고 하신다. 펌을 주기적으로 자주 하시는데 이것을 감안하면 맥주효모가 모발의 영양에 어느 정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건 사실인 것 같다.

맥주효모 분말이 직접적으로 탈모를 치료할 수는 없겠지만 모발에 좋은 영양소가 많이 들어있기 때문에 적어도 탈모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맥주효모 가루에는 머리카락의 구조와 흡사한 단백질 합성에 도움을 주는 아미노산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또한 우리가 소위 탈모 영양제라고 먹는 비오틴의 성분인 비타민 B (Biotin, 바이오틴) 또는 비타민 B7도 풍부하게 들어 있어 건강기능식품으로 섭취하는 사람들도 굉장히 많다.

맥주효모는 과거에 독일 맥주 공장 노동자들의 머리숱이 풍부하다는 것에서 착안되어 연구되었는데, 우리가 흔히 일상생활에서 식품으로 먹는 맥주효모는 따로 배양을 해서 생산하는 것이라 실제로 알코올이 포함되어 있지는 않다.

 

나는 당연히 국내산 맥주효모가 더 좋은지 알고 한동안은 계속 국산만 먹었었는데, 독일과 벨기에 다음으로 유럽의 주요 맥주 국가 중 하나인 리투아니아산 맥주효모가 국산보다 여러모로 더 좋다고 한다. 국산이나 수입산이나 둘 다 맛이 없는 건 똑같지만 리투아니아산 맥주효모 분말이 그나마 조금 덜 써서 먹기에 훨씬 낫다.

 

▲ 자연의 품격 맥주효모 ▲

나도 처음엔 몰랐는데 내가 먹고 있는 맥주 효모가 조정석이 광고하고 있는 제품이었다. 납득이 요즘 안 찍는 광고가 없는 듯.

 

맥주효모 먹는 법 : 맥주효모는 그냥 먹으면 맛이 이상해서 도저히 먹을 수가 없고, 특유의 쓴맛과 시큼한 맛을 최대한 덜 느끼면서 먹으려면 요거트와 함께 먹으면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다. 맨 입으로 드시지 말고 요거트나 쥬스, 샐러드 등에 섞어서 드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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