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 친구들 범인 다음 주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알려준다고 합니다

우아한 친구들 17회 마지막회 최종회 이야기

와 설마 했는데 진짜 끝까지 범인 누구인지 확실하게 안 알려주네.

재훈이가 트로피 내리쳤을 때 주강산 살아 있었는데 그 후에 누가 죽인 건지 그리고 마지막에 화장실로 끌고 간 사람은 누구인지 결국 안 알려줌.

그럴 거면 캐릭터를 고르시오 그 3분할 화면은 왜 썼으며 정해는 갑자기 주강산 시체를 왜 가져간 거고 트로피 어디 갔냐니까 유준상은 갑자기 거기서 기타를 왜 쳐!

진짜 너무 웃긴 한 편의 코미디 프로그램이었다.

오늘 비밀의 숲에서 서동재 검사 안 좋은 일 당해서 속상했는데 안 우아한 친구들 덕분에 많이 웃었다.

이제 마음 편히 비숲2에만 집중해야지.

우아한 친구들 결방, 최종회 남겨 놓고 굳이? 그래서 범인 누구냐고!

우아한 친구들 범인은 두 남자가 가장 사랑하는 여자

그냥 자려고 했는데 열 받아서 주관적으로 나름 분석하자면 나는 여전히 정해가 범인이라고 생각한다.

사건 당일 정해의 손

재훈이가 경찰한테 진술할 때 나온 장면인데 저렇게 나오다가 그냥 다른 화면으로 전환되어 버린다. 즉 재훈이의 거짓 진술에 의해 이후의 장면은 자체적으로 편집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굳이 이 장면을 보여주고 이것에 대한 다음 장면을 시청자의 상상에 맡기는 것 자체가 이미 우리는 작가에게 농락당하고 있었던 것.

재훈이가 면도하고 옷 차려 입고 개업 축하하러 궁철이네 가게에 들렸을 때 둘이 말싸움을 하게 된다. 재훈이가 궁철이한테 왜 증거물을 숨긴 거냐고 따지면서 '정해가 앞으로 몇십 년 동안 죄책감을 가지면서 살아야 하잖아!'라는 식으로 말하는데 여기서 말하는 죄책감이 정해의 의도치 않은 살인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정해의 행동 또한 이해가 안 가는데 다 알면서 뻔뻔하게 모르는 척 재훈이한테 뒤집어 씌우는 건지 아니면 자기도 모르게 사람을 죽였다는 그 사실 자체를 모르고 있기 때문에 그걸 덮어주려고 재훈이가 자기가 범인이라고.. 아 이거 진짜 뭔 소리인지 쓰면서도 말이 안 되네.

재훈이가 칼 맞고 정해 만났을 때 정해가 재훈이한테 정말 너가 죽인 거니? 왜 그랬니? 이런 식으로 갑자기 흥분하면서 소리를 지르는데 그 텐션이 좀 이상했다고 해야 하나. 뭔가 상대한테 뒤집어 씌우면서 정신 승리하려고 목소리가 커진 사람처럼 보였는데 이건 그냥 내 망상인 거고 결정적으로 남정해가 주강산 시체를 굳이 가져가면서 그때 하고 온 옷차림이 너무나 범인스러운 모습이었다.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이 장면은 감독에 의해 즉흥적으로 찍었다고 하는데 뭐 이것조차 시정차들 헷갈리게 하려고 의도한 거겠지만 아무튼 저 장면도 괜히 꼭 마지막에 범인 밝히는 것처럼 스르륵 얼굴을 보여줬는데 그래서 이 드라마가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건지도 모르겠고 어쩌라는 건지도 모르겠고 이 드라마 작가와 감독 이름 외워서 앞으로 믿고 걸러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