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예방 백신 무료 접종 중단 '부작용 우려'

독감 예방 주사 무료 접종이 갑자기 중단되었습니다. 백신은 항상 냉장 보관이 되어야 하는데 일부 백신이 옮겨지는 과정에서 상온에 노출됐기 때문입니다.

9월 21일 어제까지 의료기관에 공급된 백신 500만 명분 중 일부에 문제가 있었다는 제보가 들어와 질병관리청이  잠정적으로 독감 무료 접종을 중단했습니다.

독감 백신은 섭씨 2~8도 사이에 냉장 보관이 되어야 하는데 상온에 노출이 된 경우 백신 내 단백질이 변성되어 효과가 떨어지거나 접종 부작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질병관리청은 백신 5백만 개 중 일부를 샘플 조사 실시 후 문제가 없으면 2주 뒤에 다시 접종을 하겠다고 밝혔지만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을지는 아직 확인할 수 없습니다.

백신을 생산하는 데는 3개월 정도 걸리기 때문에 만약 문제가 된 백신이 모두 폐기된다면 올겨울 독감 접종은 어려울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독감 백신을 상온에 노출한 업체는 신성약품입니다. 기존 백신 주요 업체가 입찰 방해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충분히 대비하지 못하게 되어 올해 처음 독감 백신 조달 업체로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독감 주사를 미리 맞으신 분들 중에서 혹시 부작용 증상이 나타난다면 확인 후 병원에 문의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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